밀린다왕은 나가세나에게 물었다.
   “스님, 내가 들으니 ‘백 년 동안 악행을 하였더라도 죽을 때 한 번만 부처님을 생각한다면 천상에 태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나는 그것을 믿지 않습니다. 또 ‘살생을 단 한 번 하였더라도 지옥에 떨어질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나는 그런 것도 믿지 않습니다.”

   “대왕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조그마한 돌멩이가 배 없이 물 위에 뜰 수 있습니까?”
   “뜰 수 없습니다.”
   “백 대의 수레에 실을 만한 바위라도 배에 싣는다면 물 위에 뜰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물 위에 뜰 수 있습니다.”
   “선업(善業)을 그 배와 같이 생각하십시오.”
   “잘 알겠습니다. 스님.”
,
comments powered by Disq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