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사람에게 으뜸가는 재산은 무엇입니까? 어떤 선행이 안락을 가져옵니까? 어떻게 사는 것을 최상의 생활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스승은 대답하셨다.
   "이 세상에서 사람에게 으뜸가는 재산은 믿음이다. 진리를 잘 따르면 안락을 가져온다. 진실이야말로 맛 중의 맛이며, 지혜롭게 사는 것이 최상의 생활이라 할 수 있다."
 
   알라바카 야차가 묻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삶의 거센 흐름을 건넙니까? 무엇으로 바다를 건너며 무엇으로 고통을 극복합니까? 그리고 무엇으로 완전히 청정해질 수 있습니까?"
 
   스승이 대답하셨다.
   "사람은 신앙의 힘으로 거센 흐름을 건너고, 정진으로 바다를 건너며 근면으로써 고통을 극복할 수 있고, 지혜로써 완전히 청정해진다."
 
   "사람은 어떻게 해서 지혜를 얻습니까? 어떻게 해서 재물을 얻고 어떻게 해서 명성을 떨치며, 어떻게 해서 친교를 맺습니까? 또 어떻게 하면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갔을 때 슬퍼하지 않겠습니까?"
 
   "성자들이 열반을 얻는 이치를 믿고 부지런히 정진하고 총명하다면 가르침을 들으려는 열망에 의해서 지혜를 얻는다.
   적절하게 일을 하고 참을성 있게 노력하는 이는 재물을 얻는다. 성실을 다하면 명성을 떨치고 무엇인가를 줌으로써 친교를 맺는다.
   깊은 신앙을 가지고 가정생활을 하는 사람에게 성실, 자제, 견고와 보시의 네가지 덕이 있으면, 그는 내세에도 걱정이 없을 것이다.
   만일 이 세상에 성실과 자제와 보시와 인내보다 더 나은 것이 있다면, 그것을 널리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물어보라.
 
   야차가 말했다.
   "무엇 때문에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널리 물을 필요가 있겠습니까. 저는 오늘 내세에 이익되는 일을 깨달았습니다.
   아, 깨달으신 분께서 알라비에 살러 오신 것은, 저를 이롭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오늘 저는 보시를 하면 어째서 위대한 과보가 얻어지는가를 알았습니다.
   저는 시골에서 시골로, 도시에서 도시로 돌아다니겠습니다. 깨달으신 분과 진리의 뛰어남에 예배드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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